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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호흡기 바이러스의 출현 이후로 호흡기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또 최근 가을 환절기에 들어서면서 호흡기 바이러스 환자 증가하면서 그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호흡기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장기인 만큼 호흡기 면역력이 매우 중요한데요, 여러분은 혹시 장 건강과 호흡기 면역 기능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장내균총)과 호흡기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장-폐축 (gut-lung axis)’ 이론 또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장-폐축 이론에 대해 알아보고, 호흡기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는 장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폐에도 미생물이 존재한다?

우리의 장 속에 미생물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장뿐만 아니라 우리의 호흡기, 특히 ‘폐’에도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이 미생물은 주로 공기를 통해 폐로 유입되는 유해인자에 대응하는 '면역 반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의 미생물이 건강에 유익한 미생물로 구성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죠.

장-폐축 이론은 바로 장 내 미생물의 균총(마이크로바이옴)이 폐에 존재한 미생물 군집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참고: Valentin Sencio, Marina Gomes Machado, François Trottein < The lung–gut axis during viral respiratory infections: the impact of gut dysbiosis on secondary disease outcomes>

논문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구성의 변형은 폐 면역 기능 조절에 영향을 주어 천식 또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호전이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장이 건강해야 호흡기도 건강하고, 장에 문제가 생기면 호흡기 면역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내포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장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더 강조되고 있는데요. 우리의 폐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호흡기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장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폐 건강까지 고려한 유산균 섭취



장이 안 좋은 것은 장내 미생물이 불균형하거나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현대인의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이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깨뜨리기 쉬운데요. 장내 미생물 비율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유산균이 너무 다양해 고르기 어렵다면, 오랜 기간 연구개발과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된 유익균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페인 유산균 전문 기업인 AB-biotics사에서 개발한 복합 유산균 AB21도 그중 하나인데요. 호흡기 질환 감염자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AB21 유산균을 섭취한 집단이 섭취하지 않은 집단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증상의 지속기간을 단축하고 폐 이상 기능을 빠르게 감소시켜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을 낮추고 항체를 증가시켜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유익균 생성을 돕는 식이섬유 섭취

식이섬유는 깨끗한 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채소나 과일에 풍부하게 함유된 섬유질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유익균이 많이 생성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019년 의학저널 흉부질환 학술지(Journal of Thoracic Disease)에 게재된 리뷰 논문은 식이섬유 섭취가 폐 면역기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참고 논문: Vaughan A, Frazer ZA, Hansbro PM, Yang IA. Review: J Thorac Dis <COPD and the gut-lung axis: the therapeutic potential of fibre>

이 논문에서 소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장기간 곡물 및 과일 위주의 식이섬유 섭취를 한 실험군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위험이 30% 정도 낮게 확인되었습니다.

3. 장 기능 활성에 도움되는 올바른 식습관

음식물을 꼭꼭 씹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을 꼭꼭 씹으며 천천히 먹을수록 많은 침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침에 있는 아밀라아제 효소는 음식물의 분해화 흡수를 도와 장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또 과식보다 절식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많은 식사는 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2022년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에 발표된 논문(아래 참조)에 따르면, 칼로리 제한을 통한 장내 미생물 구성의 변화가 대사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기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 논문: Julia Sbierski-Kind, Sophia Grenkowitz, Stephan Schlickeiser, Arvid Sandforth, Marie Friedrich, Désirée Kunkel, Rainer Glauben, Sebastian Brachs, Knut Mai, Andrea Thürmer, Aleksandar Radonić, Oliver Drechsel, Peter J. Turnbaugh, Jordan E. Bisanz, Hans-Dieter Volk, Joachim Spranger & Reiner Jumpertz von Schwartzenberg < Effects of caloric restriction on the gut microbiome are linked with immune senescence>

꾸준한 유산균과 식이섬유 섭취, 그리고 올바른 식습관이 건강한 장을 만듭니다. 건강한 장은 폐 면역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요. 건강한 장으로 호흡기 건강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본 매거진은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내용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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